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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택시’ 이동 혁명 일으킨다.

2018.05.23

공상과학 영화에 나왔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에어 택시(Air Taxi)가 현실세계에 등장했습니다. 자동차 공유 업체인 우버는 도심 하늘을 날게 될 ‘플라잉 택시(Flying Taxi)‘를 공개했는데요. 이 택시는 2020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2028년 이전에 전면적인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른바 대대적인 이동 혁명이 일어나게 됩니다. 

어떤 성능을 갖췄을까?

플라잉 택시는 옥상이나 지상에서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1천~2천 피트(300~600m) 상공을 최고 시속 320㎞로 비행하게 됩니다. 겉모습은 드론과 비슷하며 4개의 날개에 프로펠러를 달아 소음을 줄이고,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배기가스도 없앴는데요. 택시비는 1마일(1.6㎞) 당 35센트를 받고 있는 일반 택시와는 달리 1마일당 50센트가 될 전망입니다.

플라잉 택시 (출처: https://c11.kr/1uc3)

가장 놀라운 일은 신속성에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요트 정박장에서 새너제이 의 직장까지 차량으로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를 단 15분에 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운전할 계획이지만, 좌표만 입력하면 목적지를 데려다주는 자율 주행 무인 비행선으로 운영됩니다. 현재 택시를 부른 것과 마찬가지로 휴대전화 앱을 통해 플라잉 택시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시속 170km ‘하늘을 나는 택시’도 개발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키티호크사는 이미 지난 3월에 미래형 하늘 택시 ‘코라’를 공개했는데요.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투자한 스타트업 키티호크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코라는 도심 3천 피트 상공을 최고 시속 170㎞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전기로 구동하는 항공기로 일종의 하늘을 나는 자율 주행 택시로 개발됐습니다. 2인승 택시는 자율 조종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조종사 없이 하늘을 날 수 있으며,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을 위해 12개의 리프트 팬을 갖췄습니다. 따라서 이륙과 착륙시 활주로가 필요 없는 혁신적인 이동 수단이 됩니다.

미래형 하늘 택시 코라 (출처: https://c11.kr/1uc1)

내부에는 3개의 독립적인 컴퓨터가 탑재되어 있어 하나가 다운되어도 무리 없이 주행이 가능하며 152~914m 고도에서 시간당 180km의 속도로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최대 비행 거리는 100km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시험 비행 중인 이 택시는 3년 안에 뉴질랜드 상공에 상업용 항공 택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될 예정입니다. 

전 세계 ‘드론 택시’ 개발 경쟁 중

과거 공상과학 영화에 등장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곧 우리 곁에 현실로 다가올 전망입니다. 현재 에어버스(Airbus), 우버, 볼로콥터(Volocopter), 릴리움(Lilium) 등 세계 각국 19개 제조사에서 전기 배터리로 작동하는 드론 택시, 에어 택시, 플라잉 택시 등 다양한 명칭으로 ‘드론 택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이들 택시는 하늘을 난다는 점에서 기존 자동차와 구동 방식이 달라 자동차라고 해야 할지, 항공기라고 해야 할지 아직 규정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들 택시는 드론이나 헬리콥터에 가깝고 가솔린이 아닌 전기로 작동할 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가 아닌 하늘로 이동한다는 점입니다.

바하나 (출처: https://c11.kr/1uc7)

유럽의 항공사 에어버스는 수직 이착륙(eVTOL) 기술이 적용된 무인 드론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전기로 움직이는 이 드론은 8개의 프로펠러를 가동하며 53초간 공중에 떠오를 수 있습니다. 1인용 소형 비행체 ‘바하나(Airbus Vahana)’는 6.2미터×5.7미터 크기의 비행기와 헬리콥터 혼합형입니다. 인텔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에어 택시 ‘볼로콥터(Volocopter)’를 선보였습니다. 

중국의 드론 제조업체 이항(Ehang)은 300~400m 수직 상승, 15km 비행이 가능한 에어 택시를 시험 비행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항공 벤처회사 릴리움(Lilium)은 2인승 전기로 움직이는 수직 이착륙(eVTOL) 무인 비행체를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교통체증 없는 ‘이동 혁명’ 일어난다.

에어 택시의 등장은 교통체증 없는 ‘이동 혁명’을 예고하는 것이다. 우선 에어 택시를 타고 내릴 승강장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에어 택시 자체가 지상에서 공중으로 떠올라 이동하기 때문에 교통 체계에도 일대 혁신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하늘에서의 사고와 이동 중 고층 건물과의 충돌 등 새로운 현안들이 등장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낙후된 지상 택시 시스템은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날 조짐들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변곡점에서 패자가 아닌 승자가 되는 길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글 l 최은수 미래 경영전략학 박사·MBN 산업부장 (mk9501@naver.com)

최은수 박사는 10년 뒤 승자의 길을 제시한 필독서 ‘4차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을 비롯해 21세기 예언서 ‘넥스트 패러다임’ , ‘제4의 실업’ 등 18권의 책을 저술한 미래경영 전략학 박사 겸 관광학 박사로 네이버 미래이야기(post.naver.com/mk9501) 칼럼리스트이다. 현재 MBN 부국장 겸 산업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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