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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에선 자율주행 자동차가 스스로 고장을 진단한다?

2020.09.28

코로나19 사태로 차량 공유 서비스가 크게 줄어들었는데요. 이동이 줄어든 측면과 함께, 공유 차량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의 안전도 중요한 측면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차량 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일차적으로는 차량 내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클리닝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클리닝 서비스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서비스는 차량 고장 진단 서비스입니다. 차량을 공유할 때, 차량의 고장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해서 사용자가 믿고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게 되는데요.

고장 진단 서비스는 앞으로 자율주행 진화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운전자가 차량의 상태를 직접 체크해야 하는데요. 스마트시티 시대에 자율주행으로 진화하게 되면 차량 스스로 고장을 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 판단해서 정비를 받도록 해야 할 텐데요. 이처럼 고장 진단 서비스는 향후 진화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서비스가 되고 있습니다. 고장 진단과 예측을 위해서는 빅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기는 합니다.

이 글에서는 먼저, 일 년 전 발표되었던 LG의 가전 고장 진단 서비스를 살펴보고요. 최근 발표된 만도-쏘카, KST 모빌리티-LG화학, 일렉트리 등의 차량 고장 진단 기술 개발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LG의 가전 기기 고장 진단 서비스 발표

LG는 지난 IFA 2019에서 가전 기기를 사전 고장 진단해 주는 PCC(Proactive Customer Care)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가전 기기의 고장 정보를 분석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고장을 미리 체크해서 애프터 서비스 기간을 줄이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l CES 2020, LG의 가전 고장 진단 서비스 상용화 발표

LG는 지난 CES 2020에서 2021년에 PCC를 적용한 가전 기기를 1백만 대 이상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LG의 PCC는 기기 고장 진단 서비스로는 가장 먼저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전 관리에 있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차량 고장 진단에도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도-쏘카의 차량 브레이크 고장 진단 기술 개발

만도는 차량 브레이크 고장 진단 서비스를 개발 중인데요. 지난 5월에는 쏘카와의 협력을 발표했습니다. 차량 안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 브레이크인데요.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공유 차량을 이용하는 사용자나 자율주행차 스스로 브레이크의 고장을 진단할 수 있게 됩니다. 공유 차량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차량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l 만도-쏘카 브레이크 고장 진단 협력 (출처: 만도)

만도는 실시간으로 얻어지는 차량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레이크의 고장 상황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추가적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고장 상황에 따라서 발생하는 신호들을 분류해 정확한 진단과 수명 예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ST모빌리티-LG화학의 배터리 고장 진단 기술 개발

KST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인데요. 항균•항바이러스 전문 업체인 벤텍스와 협력해 항균•항바이러스•탈취 스티커를 운행 차량 내에 탑재하는 클리닝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LG화학과 협력해 배터리 고장 진단 기술 개발을 발표했는데요.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의 고장을 진단하는 기술입니다. KST 모빌리티는 GS칼텍스, LG화학과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KST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친환경 전기 택시를 이용해서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를 수집하고요. LG화학에서는 배터리 데이터를 분석해 운행 중 발생하게 되는 다양한 고장 유형과 배터리 상태를 분석하게 됩니다.

l 전기차 데이터를 활용한 배터리 성능 개선 지원 (출처: KST모빌리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알려줄 수 있게 되는데요. 앞으로 배터리의 수명을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 기술이나 배터리의 수명 예측 등 배터리 사용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일렉트리의 전기차 모터 고장 진단 기술 개발

차량용 AI 스타트업인 일렉트리(Electree)는 현재 자동차 회사와 연계해 전기차 모터 고장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모터는 배터리에 비해서 고장 빈도가 크게 낮기는 한데요. 최근 전기차 모터 이상으로 인한 문제들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어서, 전기차의 안전에 크게 중요한 기술입니다.

l 일렉트리, 모터 고장 진단 기술 개발 (출처: 일렉트리)

일렉트리는 다양한 모터의 고장 상황과 모터 제조 시의 불량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모터 회전 중심축이 잘못되어 있거나, 모터 고정자 권선에 결함이 발생했거나, 모터 자석에 이상이 생기거나, 기계적인 불량이 생기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고장 상황들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안전성을 높이고, 향후 자율주행 전기차로 진화해 나가기 위해서 관련 기술이 크게 필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유 서비스 진화를 위한 고장 진단 기술

LG의 PCC가 탑재된 에어컨은 여름에 더위가 오기 전에 미리 고장을 진단해서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사전 고장 진단은 안전과 편의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서비스인데요.

차량 고장 진단도 모빌리티 서비스의 진화와 자율주행의 진화 측면에서 앞으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도, KST모빌리티, 일렉트리에서는 브레이크, 배터리, 모터의 고장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KST모빌리티와 일렉트리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차 부품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실증’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련 기술의 개발에 따라 더욱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마트시티 시대에 미래의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과 고장 진단 기능을 탑재해, 고장을 스스로 진단하고, 정비소를 방문하고, 수리를 마친 후에, 금액을 결제하게 될 텐데요.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사용자의 사용성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장 진단 서비스는 산업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데요. 우리나라 관련 산업의 많은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글 l 정구민 교수 l 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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