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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 성공 비결? 해외 선진 사례에 답이 있다!

2020.09.29

세계 속 스마트시티로 떠나는 랜선 여행!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지금까지 둘러본 7개 도시의 성공 비결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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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덴마크 코펜하겐, 영국 밀턴킨즈, 미국과 싱가포르의 스마트시티, 일본 후지사와와 츠나시마까지 총 7개 지역의 스마트시티를 살펴보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마트시티들은 모두 콘셉트도 다르고 규모도 다릅니다. 스마트시티의 핵심인 ICT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도 달랐습니다. 하지만 성공한 스마트시티 해외 사례에는 공통된 몇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스마트시티는 정부든 기업이든, 지자체든 한 개 주체의 힘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습니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스타트업, 정부, 시민들이 모두 힘을 합해 상생해야 하나의 완성된 그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도시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적극적인 시민 참여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깜짝 놀랄만한 ICT 신기술도 좋지만, 결국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시민이 행복함을 느끼고 편안함을 느끼는 솔루션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사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미래를 열어갈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데이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 언급된 여러 도시가 지금보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일찌감치 스마트시티의 외형을 갖춘 도시들은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를 위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들이 다른 ICT 기술들과 결합했을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었습니다.

민-관-공 상생 협력이 도시를 살린다

● 융복합 ICT 신기술의 결정체 ‘스마트시티’

우리가 ‘스마트시티’라고 간단히 줄여 부르는 이 단어가 함축하는 의미는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말 그대로 도시는 주거,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문화, 경제 등 수많은 요소가 결합해 있는 공간입니다. 이러한 거대한 유기물을 스마트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고,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히게 됩니다. 이른바 ICBMA(IoT, Big Data, Blockchain, Mobile, AI)라 불리는 ICT 신기술도 모두 적용되는 분야이기도 하죠.

스마트시티는 결코 특정 국가의 지도자가, 혹은 특정 기업의 막대한 자본이, 혹은 시민들의 열망만이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각각의 주체들이 협력해 본연의 역할을 할 때에 비로소 ‘스마트시티’라는 이 다섯 글자를 허락하게 됩니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스마트시티를 만들었던 싱가포르도 가장 많은 노력을 들여 풀었던 문제가 결국은 민간 기업과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였습니다. 시청 내부에 ‘코펜하겐 솔루션 랩’을 설립하고, 시민, 대학, 기업이 공동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 개발에 나선 덴마크 코펜하겐 역시 ‘상생’에 방점을 둬 성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리빙랩으로 기업과 시민의 참여를 이끈 ’코펜하겐’ 스마트시티 바로가기

l DOLL 참여 기업 (출처: https://doll-livinglab.com/solutions)

참여하는 기업들의 구성도 중요합니다. 기업은 저마다 속한 산업 영역이 있고 본인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시티는 특정 산업 영역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오너십을 가진 하나의 거대한 기업보다, 여러 산업 영역의 기업들이 골고루 힘을 보태야 합니다.

▶ 대중소 민간 어벤저스가 뭉친 ‘달라스’ 스마트시티 바로가기

각자 영역에서의 역량도 있어야 합니다. 여러 산업 영역, 여러 신기술들이 복잡하게 결합되어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특정 영역을 맡은 기업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면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후지사와와 츠나시마 SST(Sustainable Smart Town)의 사례를 볼까요? 쓰러져 가는 폐공장을 멋진 마을로 재탄생 시켰지요. 이 과정에서 일본 최대의 부동산 업체인 미쓰이 부동산, 부동의 1위 물류 기업인 야마토 운수, 최대 경비보안 업체 AL SOK 등 각 분야 별 1등 기업들이 힘을 보태 지금과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 분야 별 1등 기업이 모인 ‘일본’ 스마트시티 바로가기

도시가 아니라 삶을 바꿔야 진짜 스마트

● 시민 참여의 키(key)는 생활 밀착 솔루션

스마트시티라고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공상과학 영화에서 본 것 같은 다양한 장면들이 떠오르는데요. 이를테면 로봇이 알아서 운전을 하는 차가 심지어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광경이죠. 지금의 기술 발전 속도라면 머지않아 이러한 하늘을 나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달리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미래 기술은 스마트시티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도시의 주인은 ‘시민’이고, 그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때 진정으로 스마트한 시티가 됩니다. 그리고 그 시민을 움직이는 동인은 자율주행 자동차도, 안드로이드 로봇도 아닙니다. 크던 작던 내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나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이 시민을 움직이게 합니다.

▶ 시민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 바로가기

l 스마트 시민 키트 2.1 (출처: https://waag.org)

싱가포르는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일찌감치 스마트시티를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시점부터입니다. ICT 기술이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해주고, 내가 매일 오가는 길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걸 체감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었죠.

▶ 시민과 기업의 아이디어로 만든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바로가기

리빙랩(Living Lab)으로 대표되는 유럽의 스마트시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내가 살아가는 공간을 바꾸기를 염원했고, 그러한 아이디어가 작은 단위부터 바꾸어 가면서 하나의 거대한 도시를 형성하게 된 것이죠.

스마트시티에서 ICT 신기술을 삶을 이롭게 하는 수단이어야지, 하나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얼마나 대단한 기술이 적용되느냐가 아니라, 특정 기술이 얼마나 내 삶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지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미 앞서 성공을 거둔 크고 작은 스마트시티들이 잘 증명해 주었습니다.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결국 ‘데이터’

● 내 삶의 데이터가 미래의 삶을 바꾼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스마트시티에는 수많은 신기술이 들어갑니다. 과정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도시 내에 있는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장치들이 정보를 수집합니다. 이렇게 모인 정보는 5G 통신망을 타고 빅데이터 플랫폼에 수집, 저장, 분석됩니다.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고 처리하기 위해서 ‘클라우드’나 ‘엣지 컴퓨팅’같은 기술이 활용되기도 하죠.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삶에 도움을 주는 여러 방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정보 혹은 데이터입니다. 이전까지 각각의 영역에 산재해 있는 데이터들을 한 군데로 모아, 도시의 모든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결국에는 스마트시티의 종착역인 셈이지요. 아직은 조금 더 먼 미래의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역시도 결국에는 데이터가 쌓여야 가능한 일입니다.

▶ 데이터로 빚어낸 ‘밀턴킨즈’ 스마트시티 바로가기

l MK DATA HUB (출처: http://www.mksmart.org/data/)

우리가 앞서 살펴본 7개의 도시에 주목하는 이유도 크게 보면 데이터에 있습니다. 우리보다 일찍 스마트시티의 외형을 갖춘 만큼 더 많은 데이터들을 모아가고 있으니까요. 그러한 데이터들이 쌓이면 종국에는 더 큰 격차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보다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대한민국의 스마트시티를 구성함에 있어서도 데이터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늦은 만큼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멋진 도시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랜선을 통해 많은 세계의 스마트시티 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부러움이 느껴질 정도로 성큼 앞서 나가는 도시들을 만났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차곡차곡 기초를 쌓아 100년 넘게 지속되는 대한민국만의 스마트시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 데이터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LG CNS 스마트시티 플랫폼 Cityhub(시티허브) 바로가기

글 l LG CNS 스마트시티사업팀

[연재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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