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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녹색 도시를 위한 리빙랩, 코펜하겐

2020.09.10

세계 속 스마트시티로 떠나는 랜선 여행! 오늘 떠날 곳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스마트시티, 덴마크 코펜하겐입니다.

덴마크는 2020년 유엔이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정부 발전 지수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선진 국가입니다. 수도인 코펜하겐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코펜하겐은 2025년까지 ‘탄소 중립(Carbon Neutral)’을 선언하며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녹색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코펜하겐은 이를 위한 혁신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리빙랩(LivingLab)을 구축했습니다. 기업, 스타트업, 연구 기관들이 실제 환경에서 운영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른바 ‘도시 실험실’을 제공한 것이죠. 코펜하겐의 리빙랩 구축 전략은 통했습니다. 기업들은 도시 공간을 활용해 자신의 기술을 직접 테스트해 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 확대 기회를 잡았습니다. 코펜하겐은 도시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솔루션을 얻게 되었죠.

공공과 민간기업의 환상의 콜라보를 통해 세계적인 녹색 스마트시티로 거듭난 덴마크 코펜하겐의 성공 사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각 분야 다양한 기업이 모인 도시 실험실, 혁신을 만들다!

● 스마트시티의 본보기가 된 거리의 실험실, 스트리트 랩(Street Lab)

도시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개발한 솔루션을 도시에 직접 테스트하기 위해 코펜하겐 시 기술 환경부 코펜하겐 솔루션 랩(Copenhagen Solution Lab, CSL)에서 만든 도심 속 실험실입니다. 솔루션의 잠재력과 한계를 테스트해 해당 솔루션을 더 넓은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축됐습니다. 이를 위해 IT 기업 Cisco와 프랑스 조명 전문 회사 시텔럼(Citelum), 이동통신사 TDC Erhverv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코펜하겐 시와 손을 잡았습니다.

l 코펜하겐 스트리트 랩 (출처: https://bit.ly/2Zlv96t)

스트리트 랩은 거리 곳곳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거기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솔루션을 개발합니다. 거리의 쓰레기통에 센서를 부착해 쓰레기 수거 방식을 최적화하고, 주차장에 센서를 설치해 운전자가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빈 주차 공간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 차량 대기로 인한 공기 오염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또, 보도블록 밑에 센서를 설치해 유동인구를 파악해 지하철역에 입구를 내고 자전거 도로의 규모를 결정하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 자원 소비를 줄이는 스마트 조명, 덴마크 실외 조명 연구소

지속 가능 녹색 도시를 목표로 하는 코펜하겐에서 시 전체 에너지 비용의 40%를 차지하는 가로등은 대단한 골칫거리였습니다. 과도하게 전력을 사용하는 실외 조명을 혁신하기 위해 덴마크 실외 조명 연구소(Danish Outdoor Lighting Lab, DOLL)가 만들어졌습니다.

DOLL은 코펜하겐 허스테드 산업 공원에 있는 총 길이 14km의 유럽 최대의 조명 실증 단지입니다. 이곳에서 조명 제작 업체들과 공급 업체, 솔루션 업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선구 기업들이 모여 LED 기술과 IT 신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조명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l DOLL 참여 기업 (출처: https://doll-livinglab.com/solutions)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한 결과, DOLL에서 제공하는 지능형 조명의 모델은 무려 81개에 달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조명 기업인 Thorn은 태양 전지판으로 완전히 전원이 공급되는 가로등을 만들었고, Conlight 사는 보행자를 인식해 조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조명을 선보였습니다. IT 기업 시스코는 도시용 와이파이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내 가로등을 모두 연결하여 원격 관리를 하고 스스로 조명 밝기를 조절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l Comlight 사의 모션 감지 가로등 (출처: https://bit.ly/2ZfTZVm)

스마트 가로등에는 카메라와 센서 그리고 와이파이가 탑재되어 있어 교통량, 보행자 수 등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시의 스마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죠. 현재까지도 DOLL은 지자체, 민간기업, 중소기업의 상호작용을 통해 도시 혁신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녹색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한 코펜하겐의 도전은 계속된다!

앞서 소개한 사례 외에도 코펜하겐 스마트시티는 에너지 최적화를 연구하는 에너지 랩, 도심의 데이터를 통합 운영하는 데이터 거래소, 도시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스마트 교통 통제 서비스, 인공지능으로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AI4CITIES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한 스마트시티 선진 사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펜하겐은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IT 기업, 장비 업체, 통신사 등 각 분야의 전문 기업들과 함께 끊임없이 도전하며 녹색 스마트시티라는 목표에 다가가고 있는데요.

역동적인 도시 실험실, ‘덴마크 코펜하겐’로 떠난 오늘의 랜선 여행 어떠셨나요? 다음 랜선 여행지는 ‘배달 로봇이 도심을 돌아다니는 스마트시티, 영국 밀턴킨즈’입니다. 더욱더 알찬 스마트시티 성공 사례로 돌아올 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그럼 다음 여행에서 만나요!

● 데이터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LG CNS 스마트시티 플랫폼 Cityhub(시티허브) 바로가기

글 l LG CNS 스마트시티사업팀

[연재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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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 성지은·이유나(2018),『스마트시티 리빙랩 사례 분석과 과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 행정안전부 보도자료(2018. 7. 22.), 「UN전자정부 평가, 한국 참여지수 공동 1위 발전지수 3위」
  • DOLL: https://doll-livinglab.com/
  • CSL: https://cphsolutionslab.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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