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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데이터로 빚어낸 스마트시티, 영국 밀턴킨즈

2020.09.15

세계 속 스마트시티로 떠나는 랜선 여행! 오늘 떠날 곳은 데이터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영국 밀턴킨즈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신도시 프로젝트로 꼽히는 밀턴킨즈는 원래 런던 변두리에 위치한 인구 5만의 농촌 마을이었습니다. 런던의 인구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7년부터 무려 30년 동안 단계적으로 만들어진 계획 신도시죠. 대부분의 신도시가 베드타운(Bed-town)화되는 것과 달리, 밀턴킨즈는 적극적으로 다양한 민간 기업의 참여를 장려하고 기반 산업을 유치해 지속 가능한 자족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각종 면세 혜택을 내건 기업 유도 조성 지구와 비즈니스 파크를 조성해 3,000여 개의 외국 기업 및 첨단 산업 기업을 유치했습니다. 밀턴킨즈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도 글로벌 기업부터 중소기업, 연구 기관까지 약 7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 만큼 수많은 데이터가 쌓였고, 같은 데이터로도 다채로운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분야별 수많은 기업의 협력을 통해 밀턴킨즈는 인구 25만 명, 1만 개 이상의 사업체, 500개 이상의 해외 자본이 들어와 있는 영국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기업이 모여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 밀턴킨즈

밀턴킨즈는 ‘데이터로 빚어낸 도시’라고 말할 정도로 도시 데이터 수집 및 활용에 특화된 스마트시티입니다. 밀턴킨즈는 지난 2017년 단순 신도시에서 최첨단 미래 스마트시티로 거듭나는 ‘MK SMART’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이때 도시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MK DATA HUB’를 구축했습니다.

l MK DATA HUB (출처: http://www.mksmart.org/data/)

MK 데이터 허브(MK DATA HUB)는 Open University를 주축으로 영국의 민영 통신사 BT, 민간 연구소 HRwallingford, 마케팅 대행사 Graymatter 등 13개 공공•민간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MK SMART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에도 MK 데이터 허브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MK 데이터 허브는 20년 9월 기준으로 총 818개의 데이터 셋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정적 데이터베이스뿐 아니라 라이브 스트리밍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가 있습니다. 교통, 에너지 수송 및 수자원에 관련된 주요 인프라 데이터와 날씨, 오염 데이터, 소셜미디어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크라우드 소싱된 데이터 등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데요. MK 데이터 허브를 활용해 일상을 혁신한 대표적인 사례를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빈 주차장을 찾는 최적의 경로를 알려준다! 모션 맵(Motion Map)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도로 위에서 시간을 보낸 경험이 한 번쯤 있을 텐데요. 밀턴킨즈에서는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밀턴킨즈는 운송 IT 솔루션 기업 VIVACITY Labs과 협력해 주차 공간을 찾고, 혼잡한 도로를 파악해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는 모션 맵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l Motion Map (출처: https://www.mksmart.org/transport/), 재구성

이를 위해 밀턴킨즈 전역에 도시 전체의 차량 운행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425개의 교통 센서와 주차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1,800개의 주차 센서를 설치했습니다. 센서는 인공지능을 학습해 전체 교통 흐름에 도움이 될 일일 교통 패턴을 학습합니다. 특정 시간대에 더 많은 정체가 있음을 학습하고, 교통량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죠.

l 교통 정보 수집 센서 (출처: https://www.getsmartertravelmk.org/news/traffic-sensors)

● 정원의 수분 함량을 예측하는 Garden Monitor

매년 많은 양의 물이 비효율적으로 공원과 가정 정원의 물 공급으로 낭비되고 있는데요. 밀턴킨즈는 이러한 원예 활동과 관련된 물 낭비를 줄이기 위해 정원의 효율적인 물 관리를 지원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가든 모니터(Garden Monitor)’를 개발했습니다. 가든 모니터는 ‘MK 데이터 허브’와 식물 IoT 스타트업으로 토양 수분과 기상 데이터를 측정하는 ‘Koubachi’, 전 세계 날씨 데이터를 제공하는 ‘Dark sky api’의 데이터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l 가든 모니터 로고 (출처: https://www.mksmart.org/gardenmonitor/)

가든 모니터는 향후 10일 동안 정원의 상태를 예측하고, 정원에 물을 주어야 할지 여부와 시기를 알려주는 맞춤 달력을 생성합니다. 또, 토양 수분, 온도, 강우량 측면에서 정원의 타임라인을 제공해 사용자가 정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계절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 결과,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물 소비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허브부터 교통, 수자원 혁신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함께 데이터 혁신을 일으킨 ‘영국 밀턴킨즈’로 떠난 오늘의 랜선 여행 어떠셨나요? 다음 랜선 여행지는 전 국토를 3D 가상현실로 만든 싱가포르 스마트시티입니다. 더욱더 알찬 스마트시티 성공 사례로 돌아올 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그럼 다음 여행에서 만나요!

● 데이터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LG CNS 스마트시티 플랫폼 Cityhub(시티허브) 바로가기

글 l LG CNS 스마트시티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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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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