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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4차 산업혁명 쇼크] ‘4차 산업혁명’ 우리의 삶을 바꾸다

2017.03.06

안녕하세요. 미래학자 최은수 박사입니다. 세상이 놀라운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휘몰아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사회와 경제 질서,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죠.

연재 기획 ‘4차 산업혁명 쇼크’를 통해 매달 우리 곁에 일어나고 있는 혁명적인 변화를 읽고 미래 승자의 길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미래 기술’, ‘삶의 충격’, ‘비즈니스 혁명’, ‘제품의 혁신’, ‘미래 쇼크’ 등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제 4차 산업혁명’ 우리 곁을 찾아오다

세상이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4차 산업혁명은 지금까지의 산업혁명과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또, 기업과 개인, 조직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줄까요?

4차 산업혁명은 한마디로 정보화 혁명의 확장을 뛰어넘는 아날로그의 완전한 디지털화, 인공지능화를 의미합니다. 디지털화를 뛰어넘어 인공지능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어디에서든지 모바일, 인터넷과 연결하여 기기를 조작하고 유익한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의료 앱 ‘카디오 버디(Cardio Buddy)’는 심장 박동수를 재는 앱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얼굴의 색을 스캔합니다. 그러면, 즉시 심장 박동수를 측정해주는데요. 건강상태에 따라 얼굴의 색깔이 달라지는 현상, 즉 얼굴색의 변화를 감지해 맥박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내 몸의 정보를 숫자로 감지해 ‘나’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l 심장 박동수를 측정하는 카디오 버디 앱
(출처: https://itunes.apple.com/us/app/cardio-buddy-free-touchless/id558259908?mt=8)

이렇듯 4차 산업시대는 일상 속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단순 기기를 인터넷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기기 조작을 통해 우리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변화는 지금도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기술 융합의 결정판, ‘제4차 산업혁명’

제4차 산업혁명이란 디지털 세계, 생물학적 영역, 물리적 영역 간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지는 ‘기술 융합’의 결정판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초래할 이 기술융합의 핵심에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physical system, CPS)이 있습니다.

로봇, 의료기기, 산업 장비 등 현실 속 제품을 뜻하는 물리적인 세계(Physical System)와 인터넷 가상공간을 뜻하는 사이버 세계(Cyber System)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인데요. 여기서 집적된 데이터 분석과 활용, 사물의 자동제어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까요?

자동차는 인공지능 로봇이 들어가 원하는 목적지로 자동으로 데려가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될 것입니다. 무인비행기 드론은 주소만 입력하면 정확히 사람과 물건을 원하는 장소로 데려다줍니다. 또,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3D 프린팅으로 생산하는 재료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심지어 사람의 인공장기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켜면 원하는 장소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고 최적의 교통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나아가 줄기세포를 이용해 조직이나 장기를 생산하거나 손상된 조직을 복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술 융합으로 인해,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기술들이 태어날 것입니다.

일상 속 4차 산업혁명

① 숙면을 도와주는 베개 및 패드 ‘오라(Aura)’

잠자는 것을 도와주는 ‘오라’라는 기구는 베개 밑에 소형 패드를 설치하면, 잠을 자는 동안 호흡 주기, 심장박동, 신체 움직임 등의 신체 리듬을 데이터로 분석해 기록합니다.

l 나의 수면 건강은?(출처: https://techglimpse.com/withings-aura-smart-sleep-system/)

본인이 얼마나 뒤척이면서 자는지, 코를 얼마나 고는지, 호흡은 고르게 하고 있는지, 숙면 시간은 얼마나 됐는지 등 잠자리에 대한 정보를 숫자로 알려 주는 것이죠. ‘나’의 숙면 정도를 숫자로 제공해 ‘수면 건강’을 도와줍니다.

② 침으로 하는 유전 질환 분석 서비스 ‘23앤미(23andME)’

단 99달러만 내면 침에 담긴 유전정보만으로 미래 걸릴지 모를 질병을 미리 알려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유전자 DB 회사인 ‘23앤미(23andMe)’는 사람들이 침을 뱉어 보내기만 하면 1주일 안에 개인의 유전자 프로필에 대한 분석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데요.

l 침으로 하는 건강 체크 ‘23andMe’ (출처: https://www.23andme.com/en-int/)

분석 결과는 암이나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얼마나 높은지 등 244가지의 의료정보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정보이죠. 이제는 내가 몰랐던 ‘나’의 유전정보를 찾아내 나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③ 빅데이터 분석으로 만드는 최적의 처방법 ‘AI의사’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왓슨(Watson)’은 수백만 건의 환자기록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환자 개개인의 이상 징후만 보고 어떤 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지, 어떤 예방법과 치료법이 필요한지 등 수백만 건의 유사 진료사례 빅데이터를 분석하는데요. 이를 통해 최적의 처방법을 알려주는 ‘슈퍼 의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전 세계에서 새롭게 등장한 최신 논문과 신약, 첨단 치료법을 의사에게 알려주는 ‘가상 의료비서’ 역할까지 수행합니다.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수백만 건의 정보를 순식간에 찾아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혜안을 제공하는데요. 이런 놀라운 일이 제4차 산업혁명의 도움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기술 혁명이 우리의 삶과 직장생활, 사람 간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바꿔놓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3차 산업혁명, 어떻게 진화했나?

이런 놀라운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럼, 어떤 과정을 걸쳐 4차 산업혁명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요?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은 “기술혁명(Technological revolution)이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며 “미래기술이 지구촌에 제4차 산업혁명을 몰고 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혁명은 새로운 에너지의 등장과 생산수단의 변화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지구촌에는 18세기 이후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산업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제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784년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수공업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기계가 물건을 생산하는 ‘기계화’ 시대가 열렸고, 증기 에너지와 수력 에너지를 바탕으로 산업혁명을 촉발한 영국은 세계 최대 공업 대국이 되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렸습니다.

l 1차 혁명(증기기관) → 2차 혁명(전기) → 3차 혁명(정보화)
(출처: https://www.weforum.org/agenda/2016/01/the-fourth-industrial-revolution-what-it-means-and-how-to-respond/)

이어 전기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등장했습니다. 1870년 미국의 신시내티 도축장에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가 등장했는데요. 전기가 ‘제2차 산업혁명’을 촉발하면서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분업화가 이뤄졌고 전기의 힘으로 미국은 생산 효율성을 높이면서 세계 최강대국의 지위를 구축했습니다.

다음으로 등장한 반도체가 ‘제3차 산업혁명’, 즉 디지털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1969년,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프로그램 제어가 가능한 ‘프로그램 로직 컨트롤러(PLC)’가 명실 공히 ‘자동화 시대’를 열었습니다.

자동화의 핵심에 전자공학(Electronics)과 정보기술(IT)의 등장은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전성시대를 열었고, 곧이어 인터넷의 등장으로 IT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지구촌 모든 사물을 연결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거의 모든 현실 세계의 사물이 지능을 갖춘 ‘사물인터넷(IoT)’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진화는 곧, 사물의 연결을 통해 정보를 생산해 낼 것입니다. 경영 현장에서는 제품 생산과 서비스를 완전 자동화(Full automation)하는 새로운 산업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지능을 갖게 된 현실 세계의 아날로그형 사물이 가상세계와 연결하여 나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이를 활용해 공장에서는 생산과 서비스의 완전 자동화가 가능한 새로운 산업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즉, 현재 기계나 장비에 내장된 단순 프로그램이 인공지능으로 바뀌게 되고, 다른 장비와 센서를 통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됨으로써 지구촌의 모든 사물이 기계적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이처럼 ‘사물지능 시대’가 되기 때문에 연결성(Connectivity), 인공지능화(AI), 자동화(Automation)가 중요한 화두입니다. 이로 인해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량, 3D 프린팅, 나노기술, 빅데이터, 클라우드, 바이오기술, 재료과학, 양자컴퓨터공학(퀀텀 컴퓨팅)과 같은 분야에 획기적 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온•오프라인 세계의 통합과 융합이 완전히 이뤄져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같은 무선 기기를 통해 지능적으로 사물을 제어할 수 있을 텐데요. 사이버 세계의 도움을 언제 어디서든지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생활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에 앞서, 스스로 4차 산업혁명 속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 최은수 박사
최은수 박사는 21세기 지구촌 변화상을 분석한 미래서적 ‘넥스트 패러다임’, 권력이동의 미래를 예견한 국내 첫 다보스 리포트 ‘힘의 이동’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펴낸 미래 경영전략학 박사(Ph.D.)로 네이버 미래이야기 칼럼리스트다. 특히 청년멘토링 축제 ‘MBN Y 포럼’을 기획해 성공키워드 ‘두드림(DoDream)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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