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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IT기술로 달라지는 창업 환경

2017.01.31

IT기술은 어느새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일상의 편리함을 가져다 주고, 세상을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IT기술이 기업의 환경은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요? 개인이 기업을 세우려면 창업의 단계부터 시작해야 하는데요. 우리의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IT기술이 창업환경에도 영향을 주면서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창업의 시작단계부터, 성장단계까지 초기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IT기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쉬워지는 초기 펀딩

보통 초기 기업이 유일하게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을 3F라 부릅니다. 이런 위험한 투자를 할 사람들은 세 가지 F밖에 없다는 말인데요. 이 F는 각각 Family, Friends 마지막으로 Fool을 말합니다.

그만큼 기업이 처음에 펀딩을 받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면서도,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과정인데요. 최근에는 소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IT기술을 통해 펀딩을 하는 새로운 방법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① 크라우드 펀딩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란 말 그대로 대중에게서 자금을 지원받는 것입니다. 초기 기업이 거래중개자 없이 펀딩 플랫폼을 통해서 직접 대중을 대상으로 자신의 기업의 정보를 주고, 투자를 받는 형식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IT기술과 아이디어가 만나 자금 문제를 겪던 창업자들에게 빛을 발하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가치기준, 위험성향 등을 고려하여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초기 기업은 투자를 받는 동시에 마케팅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는 초기생산 비용을 투자하고 제품을 받는 킥스타터(Kickstarter)와 지분투자형인 크라우드큐브(Crowd Cube) 등이 있습니다.

② 블록체인 주식거래

초기 기업의 자본금 마련에 대한 고민해결 방법으로 최근 크라우드 펀딩이 각광받고 있다면, 앞으로는 블록체인 시장 활성화에 따른 주식거래 시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기 기업은 상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정보의 격차가 크고, 주식 거래가 사실상 거의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이 다양하게 활용되기 시작하면 큰 비용 없이 상장되지 않은 기업의 주식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에 비트코인이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블록체인 도입에 대한 국내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힘입어 블록체인 주식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투자자본이 초기 기업 시장에도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라지는 시장의 경계

IT기술은 온라인을 통한 시장 형성도 가능하게 합니다. 온라인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창업하려는 아이템이 국내시장에서 한계가 있다면, 창업 시작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는 기업들을 우리는 ‘본글로벌(Born Global)기업’이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숙박 공유 스타트업 에어비엔비(Airbnb), 앵그리버드를 개발한 핀란드 로비오(Rovio) 등이 대표적인 본글로벌 기업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만 인정이 된다면 IT접근성을 가진 전세계의 인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우수한 기술력과 인력도 중요하겠지만 IT기술의 뒷받침 없이는 본글로벌을 창업하고 성장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글로벌 기업들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던 배경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① 온라인 마케팅

SNS채널을 활용하는 온라인 마케팅은 글로벌 소비자들을 만나려는 기업들의 중요한 홍보수단입니다. 기업의 홈페이지가 없어도 SNS채널은 고객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됩니다. 특히 전세계에서 이용하는 SNS채널을 통해 온라인 접속만 가능하면 세계 어디서든 소비자의 의견을 듣고, 나의 창업 아이템과 서비스를 알릴 수 있습니다.

SNS채널 분석을 통해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낸다면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습니다. 매스미디어를 활용하지 않고 더 정교한 타깃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공간의 제약 없이 바이럴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소자본으로 시작하는 초기 기업들이 글로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②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l 구글 플레이 (출처: play.google.com/store)

스마트폰이 등장한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모바일은 더 이상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며, 전세대가 일상적으로 이용합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하면 전세계 모바일 유저와 접점이 형성됩니다. 어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는 초기 기업이라면 구글 플레이에 등록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웹을 이용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된 접근성을 이룰 수 있습니다.

③ 다양한 페이기능의 등장

이제 중소기업들도 신용카드 회사를 거치지 않고 다양한 간편결제기능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편리하게 API만 삽입하여 결제모듈을 설치하는 기술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경우에는 인앱결제를 통해 돈을 법니다. 과거에 비해 소비자에게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지불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쉬워졌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도 지불방식으로 골치 아플 일은 없는 것이죠.

④ 다국적 투자자

최근 자본이 벤처시장으로 많이 이동하면서 국제적인 벤처캐피털 회사들이 많이 생겼고,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라는 다국적기업 내 벤처투자회사들이 본글로벌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IT환경의 변화 안에서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을 경우 세계시장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의 가능성을 보는 것입니다.

본글로벌 기업의 대표적인 예로 샌드애니웨어(send-anywhere)는 한국 회사가 개발한 P2P파일공유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전세계에서 150만 명의 월간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외국기업으로 알고 사용할 정도죠. 서비스나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알지 못하더라도 그 서비스가 주는 가치만으로 전세계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초기 세팅의 편의성

IT기술이 발전하고 대중화가 되는 것은 초기 기업의 세팅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덜어주기도 합니다. 특히 클라우드 기술은 초기 기업에게 엄청난 편의성을 제공해줍니다.

서버를 세팅하는 비용이나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비용, 프로그래머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들은 초기 기업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와 SaaS (Software as a Service) 등을 이용하여 웹에서 서버를 운영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으로 이용하는 등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필요한 IT자원을 누릴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API들과 Analytics툴들을 이용하면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고, 소비자들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API 등을 통해서 쉽게 로그인을 구현하거나, Google Analytics를 통해서 소비자들의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것이 그 예입니다.

IT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생긴 서비스들의 등장으로 초기 기업의 펀딩이 수월해지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쉬워졌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자기가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세계시장을 상대로 선보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인터넷 기술들이 기업의 성장과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도와줍니다. IT기술의 발전이 초기 기업에게 양질의 토양 위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래봅니다.

글 | LG CNS 대학생기자단 임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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