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LG CNS 기술블로그 DX Lounge에서 최신 IT 소식을 만나보세요!

IT Trend

IoT 플랫폼은 지금 전쟁중

2017.01.10

ICT 분야에서 플랫폼이란 일반적으로 복잡한 여러가지 업무들을 하나의 모듈 안에서 처리하여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즉, 이기종의 데이터관리, 보관 및 저장, 보안, 분석은 물론 디바이스 관리, 서비스 관리, 사용자 인증, 빌링 등의 복잡하고 일일이 하기 어려운 귀찮은 업무를 하나의 모듈 안에서 공통적으로 처리해주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그러니 플랫폼이란 것 자체가 얼마나 복잡할까요?

IoT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그러면 IoT 플랫폼이란 무엇일까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의 정의를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IoT란 센서를 내장하고 있는 사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각각의 사물들이 제공하던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이미 IoT는 다양한 연결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센서가 탑재된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통해 의미 있는 센싱정보가 지속적으로 수집되는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센싱정보들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송수신됩니다. 이때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하게 되므로 IoT 서비스를 센싱데이터 기반 지능형 서비스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IoT 플랫폼은 Device to Service에 이르게 하는 매우 광범위한 기술이 됩니다.

l [그림1] IoT 플랫폼 개념

그러나 IoT 디바이스가 다양하고 이 디바이스로부터 전송되는 센싱정보들의 형식이나 정보의 종류가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렇게 수집된 센싱정보들을 하나의 클라우스 기반에서 서비스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따라서 ‘IoT 플랫폼’에게 복잡한 내부 업무 처리를 맡기고 우리들은 어떠한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에 집중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IoT 플랫폼은 매우 중요한 기술이겠지요.

[그림1]에서 각 서비스마다 플랫폼을 구축했다면 얼마나 낭비가 심할까요? 그뿐 아니라 매번 서비스별로 플랫폼이 구축되는 것은 IoT의 본래 취지에도 맞지 않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여러 개의 서비스들을 묶어서 하나의 공통적 플랫폼을 제공하면 초기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영과 유지에 따른 관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또 환경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겠지요? 이것이 IoT 플랫폼의 개념입니다.

IoT와 M2M의 차이점은?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IoT에서는 사물들 간의 통신이 이루어져야만 하는데요. 이를 지원하는 기반 기술이 바로 사물 통신 M2M(Machine-to-Machine Communication)입니다. 그러면 IoT와 M2M이 어떻게 다를까요?

l IoT의 구성요소

IoT 구성요소의 연결고리에는 일반적으로 ‘사람, 사물, 서비스’의 3가지 종류가 존재합니다. IoT는 이들 3가지가 다 같이 수평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사람이 별도의 개입하는 과정 없이 인터넷 유무선 망을 통해 상호 협력을 통해 센싱, 네트워킹, 정보처리 등 지능적 관계를 형성하는 의미망을 말합니다.

즉, IoT에서 ‘사람’은 인터넷과 연결된 기기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사실상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M2M에서 ‘사람’은 특정 권한이 있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공장의 시스템 관리자 이거나 쇼핑몰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즉, 쇼핑몰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그 쇼핑몰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그 쇼핑몰을 방문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권한으로 해석될 수 있지요. M2M에서는 사람은 사물보다 높은 위치에 존재하여 사물들이 생성한 정보를 이용하거나 사물들을 제어하기 위한 명령을 만들게 됩니다.

그러나 IoT에서 사람은 사물보다 높은 위치에 존재할 수도 있고, 같은 위치에 포함될 수도 있는데요. 사람이 데이터를 생성하기도 하고, 통제하기도 하고, 공유하기도 하는 등 역할이 매우 다양하고 자유롭기 때문에 수평적이라고 말합니다. IoT에서는 사람, 사물, 서비스 등 모든 구성요소가 데이터를 생성하는 주체가 되기도 하고 또 동시에 데이터를 이용하는 주체가 되기도 한다는 점이 M2M과 차이점입니다.

IoT 국제참조모델

IoT와 M2M은 유사하기도 하고 차이점도 있지만 실제로 현재 출시되어 사용되는 모든 사물인터넷 제품들은 M2M 기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개발된 많은 사물인터넷 서비스와 디바이스들은 동일 제조사와 동일 서비스 영역에서만 동작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l [그림2] oneM2M 주요 응용영역 (출처: http://www.onem2m.org)

이러한 이유로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사물 통신 간의 표준화된 방식이 필요하게 되어 국제참조모델로 등장하게 된 것이 oneM2M입니다. oneM2M은 [그림2]과 같이 주로 가정, 공장, 헬스케어, 에너지, 스마트시티, 공공서비스 등에 적용되는 IoT 서비스 응용분야의 국제참조모델입니다.

l [그림3] oneM2M 멤버들 (출처: http://www.onem2m.org)

[그림3]에서와 같이 현재 oneM2M에는 8개의 글로벌 파트너(표준기구)와 협회들과 200개 이상의 기업체들이 가입되어 있어서, 사실상 전 세계의 표준기구들이 모두 가입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따라서 B2B IoT 플랫폼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SKT와 전자부품연구소에서도 oneM2M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Mobius 및 &Cube라는 플랫폼을 개발하여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달리웍스1에서 2013년 개발하여 서비스하는 Thing+가 있고, ETRI, 핸디소프트, KT, 다음커뮤니케이션즈는 Comus2를 개방형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LG CNS에서는 지난 해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IoT 국제표준 인증 ‘oneM2M’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l [그림4] Google Home, Amazon Echo, Apple HomeKit: Everything you need to know
(출처: http://www.curbed.com/2016/10/18/13290348/amazon-echo-google-home-apple-homekit-home-tech)

국외에서는 애플이 iOS에 기본 한 헬스케어 시장을 위한 Home kit과 Health kit이 있고([그림4]), 구글은 Nest Labs을 32억 달러에 인수하여 ‘Works with Nest’라는 생태계 확산 프로그램을 통하여 다양한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제조사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Xively(2010년 Pachube라는 이름으로 공개), EVRYTHING, ThingSpeak, ThinkWorx 등이 등장하여 국제시장을 선점하려고 전쟁 중입니다.

이미 설명하였듯이 IoT 시대에 플랫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 회사에서 자사 제품을 표준으로 하려고 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늘 그렇듯이 대세이겠지요.

어떤 플랫폼이 IoT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느냐 이것 때문에 기업들은 지금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지 매우 기대됩니다.

글 | 조영임 교수 | 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 http://www.daliworks.net/ [본문으로]
  • http://www.handysoft.co.kr/comus/comus_architecture.html [본문으로]

챗봇과 대화를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