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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AX가 새롭게 정의한 하이브리드 워크의 모습은?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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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 
지난 몇 년간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급격한 근무 환경 변화를 겪었습니다. 다양한 국가에서 재택근무가 전면 시행되었고, 이후 엔데믹 전환과 함께 재택과 출퇴근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워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무 환경의 변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포함해 원격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사업체가 2016년까지 4.1%에 불과했으나, 2020년 한국경제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의 26.7%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원격 근무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재택 및 원격이라는 업무 공간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일하는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꾼 계기입니다. 국내 및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인재 확보 등을 고려한 전략적 관점에서 하이브리드 워크를 채택, 도입을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해온 업무 패러다임

지금까지 업무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온 핵심 배경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PC와 모바일은 장소와 상관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으며, AI 기술은 문서 작성과 고객 상담을 자동화하여 근무자가 필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전후에 등장한 웹 기반 인트라넷은 그룹웨어, 웹 기반 협업 등 온라인 업무 처리를 활성화하여 업무 환경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Smart Work(스마트 워크)’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이 개선되었습니다.

2010년대에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술이 등장하며 업무 유연성이 확보되었고, 2020년대 전후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방식과 공간을 혁신하는 Digital Work(디지털 워크), 일명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가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AI 기술의 발전은 DX Work를 넘어선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Work 시대를 불러왔습니다. 기업이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일하는 방식과 비즈니스를 혁신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AX 시대 속 기업들은 AI를 단순한 도구로 활용하는 것 이상으로, 직접 의사결정에 개입시키고 인간과 협력하여 비즈니스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을 일하는 현장과 방식에 접목해 최적의 장소와 환경, 도구를 사용하여 업무 경험을 혁신하는 것을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라고 부르며, 이는 오늘날 ‘하이브리드 워크’를 실현하는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기준,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의 핵심 기능

급속도로 도입된 비대면 업무 방식은 업무 적응의 어려움과 효율성 저하 등 기업 측면에서 다양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비대면 생활에 적응했으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온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하면서 달라진 업무 환경과 구성원들의 업무 방식을 고려해야 할 시대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스포티파이 등 많은 글로벌 기업이 하이브리드 근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팬데믹 이후 사무실 외 공간에서 구성원들이 원하는 근무 시간에 맞춰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중 최대 절반을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을 도입하여 따로 승인 없이도 자유롭게 원격 근무를 진행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일주일 중 50% 이상의 재택 근무를 희망하는 경우 매니저 승인을 통해 원격 근무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타는 하이브리드 워크의 목적이 비용 절감이 아니라고 말하며, 구성원들이 현장 교육과 중요한 회의 및 문화 현장에 참여하면서 원할 경우 원격 근무를 자유롭게 요청할 수 있도록 사무실 공간을 대대적으로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의 업무 패러다임 변화를 살펴보면서, 다음과 같은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의 핵심 기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하이브리드 워크: 엔데믹 이후 재택과 출퇴근 근무가 병행되는 하이브리드 워크 트렌드에 따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다양한 위치에서 근무자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경계 없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하이브리드 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아닌 현대 업무 환경에서 유연성, 협업, 생산성을 증진하는 하이브리드 워크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하이브리드 워크 환경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언어적 소통을 넘어 문서와 프로젝트에 접근하여 실시간으로 편집하는 등 물리적 위치에 관계없이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업무 자동화: 오늘날 업무 패러다임은 단순한 업무 공간 혁신을 넘어 업무 방식과 업무 기기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AI를 포함한 디지털 기술이 도입된 자동화 툴로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관리 작업의 부담을 줄임으로써 근무자가 보다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 모바일 유연성: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비즈니스 최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자들이 원활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모바일 업무 기기를 통한 협업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현장 근무자는 노트북,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정보를 조회하고 협업하며, 실시간 작업 상태를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하이브리드 워크 업무 패러다임 속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단순한 업무 환경 변화를 넘어 업무 기기, 업무 효율까지 혁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핵심 기능을 이해하고 하이브리드 워크를 실현했을 때, 근무자는 장소의 제약 없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높은 업무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워크 환경 도입, 반드시 해야 할까?

현재 업무 패러다임의 변화 중심에 하이브리드 워크가 자리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트렌드라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이브리드 워크가 많은 이점을 제공하더라도 각 기업과 조직에 완벽하게 적합한 방식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며, 효과적인 도입 여부는 기업과 조직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 하이브리드 워크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여러 부정적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가 저하되고 피로도가 상승하여 결과적으로 업무 성과와 조직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업무 방식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면서 팀별 일하는 방식의 차이가 발생하는 가운데, 조직 내 원활한 소통을 위한 설계가 수반되지 않으면 조직 간 사일로(Silo)1 경향이 확대될 위험이 있습니다. 더하여 업무 특성에 따라 재택근무와 현장 근무 등에 대한 필요성이 달라 상황에 맞춘 업무공간이 마련되지 않으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하이브리드 워크의 도입은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증가시킬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기업의 특성과 상황에 맞춘 조정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이브리드 워크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은 매우 다양하며, 각 기업의 환경과 문화에 맞춰 세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을 운영하려면 직원들의 필요와 선호를 이해하고, 기술적 및 관리적 시스템을 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근무자의 업무 유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더하여, AX 시대에 발맞춰 기업은 근무자들이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절한 AI 기술을 도입해야 합니다. 반대로 근무자에게는 하이브리드 워크를 수행할 수 있는 AI 기술 활용 능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다음 시간에는 하이브리드 워크를 완성하는 AX 솔루션 추진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사일로(Silo): 조직 내 부서 간 장벽이나 부서 이기주의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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