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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CSP)와 그 특징은?

2020.03.10

클라우드로 전환을 결심하고 나면 기업은 다양한 질문과 고민거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기업들이 먼저 하게 되는 질문은 ‘어떤 CSP(Clou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를 선택할 것인가?’하는 질문입니다.

이때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작게는 ‘지출의 효율성’에서 크게는 ‘클라우드의 활용 수준’까지 달라집니다. 따라서 선택을 할 때는 각 CSP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회사의 클라우드 전략과 맞는 CSP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CSP에는 어떤 회사들이 있으며 그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 부분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CSP란 무엇인가?

클라우드는 사설 클라우드(Private Cloud)와 공공 클라우드(Public Cloud)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한적인 사람들(예를 들어 같은 조직에 속해 있는 사람들)만 사용 가능한 클라우드는 ‘사설 클라우드’, 제한 없이 누구나 가입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라고 분류합니다.

사용량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유동적으로 제공하는 기능(Auto Scaling)이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위치나 기계에 상관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 등 클라우드의 특징적인 기능들은 사설과 공공 클라우드 모두 구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공 클라우드는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설 클라우드가 갖지 못하는 장점들이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사설 클라우드보다 확장 가능한 IT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 광대한 서버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성이 확보된다는 점,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의 추가와 배포가 빠르다는 점을 그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CSP란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의미합니다. 기업은 CSP와 계약함으로써 IT 시스템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으며, CSP가 제공하는 추가적인 서비스나 기능을 활용해 빠르게 비즈니스의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CSP에는 어떤 업체가 있는가?

머지않은 미래에 IT 인프라가 공공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미 많은 유명 IT 기업들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오라클이 있고, 중국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그리고 국내에는 LG U+와 NBP, NHN, KT 등의 기업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CSP 틈에서도 클라우드 시장의 승자는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바로 아마존의 AWS(Amazon Web Service),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그리고 구글의 GCP(Google Cloud Platform)가 그것입니다.

이 CSP는 2019년 7월 Gartner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IaaS(Infra as a Service) 분야의 시장 선도 그룹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2019년 4분기 시장 점유율 기준 전 세계 1, 2,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33%), 마이크로소프트(18%), 구글(8%)의 점유율을 합치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60%에 이를 정도로 클라우드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압도적입니다.

l Gartner Magic Quadrant (출처: https://www.gartner.com/)

AWS, Azure, GCP는 CSP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대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의 특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기업의 IT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글로벌 3대 CSP인 AWS, Azure, GCP 각각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WS

AW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AWS가 초기부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고 개척해왔기 때문인데요. 이는 곧 AWS가 가진 강점으로 연결됩니다.

경쟁사 대비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AWS는 전 영역에 걸쳐 가장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AWS Certified Solution Architect, AWS Certified Developer 등 자격증과 교육 제도를 갖추어 초기부터 형성된 개발자 생태계를 계속해서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l AWS 메인 화면 (출처: https://aws.amazon.com)

IaaS 영역에서 AWS는 최고 수준의 자동화, 보안 및 확장성을 갖춘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설계 및 서버리스, 거버넌스 통합 관리 기능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인프라 서비스, 운영 및 거버넌스, 공급 업체 관리와 감사 등 거의 모든 범주에서 AWS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선 사항 및 신규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Needs를 즉시 반영하는 AWS의 정책 덕분으로, 기존 기능들이 세밀하게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능의 추가 역시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영역에서는 안정적인 스토리지 정책과 오픈소스에 기반을 둔 다양한 분석 도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AWS가 강점을 보입니다. 특히 데이터 거버넌스,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저장 및 분석, 실시간 분석의 네 가지 영역에서 AWS는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IoT 영역에서도 AWS는 시장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능 확장 및 Enterprise 지원 강화도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AWS의 차별화 요소로는 IoT Greengrass와 같이 기기와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향상된 연결 편의성을 기업에 제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Azure

Azure는 전 세계 많은 기업 및 기관들이 Windows 및 Microsoft 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오피스 365와 SQL 그리고 윈도우 플랫폼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UI와 플랫폼 서비스에 강점을 지니나, 일부 서비스는 국내의 경우 베타 오픈 상태입니다. 서울, 부산 2개 리전으로 원격 센터 간 DR(Disaster Recovery) 구성에 장점이 있습니다. 리전 내에는 가용 영역 대신 동일 센터 내 가용 셋 이중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l Azure 메인 화면 (출처: https://azure.microsoft.com)

Azure는 글로벌 리전을 최다 보유하고 있으며(56개), 14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zure Backup, Azure Site Recovery 및 Azure SQL Database와 같은 서비스를 온-프레미스에 통합해 구성할 수 있습니다. Azure Stack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객이 선택한 위치에 있는 하드웨어에서 Azure 핵심 API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만, Region 수는 많으나 많은 Region에서 가용 영역으로 사용할 수 없고,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나 Azure SQL 데이터베이스 대비 자동화된 기능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경우 MSSQL 기반의 Azure SQL 기능을 중심으로 MS의 GUI에 익숙한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Data Brics 기능 중 UI 베이스로 ETL pipeline 관리 기능이 강합니다. 아울러 Hadoop의 멀티 마스터 노드 지원 및 DW(Data Warehouse) 의 정지 기능 등이 매우 좋습니다.

AI/ML은 플랫폼 영역에서 기존 On-premise 운영지원이 가능합니다. DevOps 관점의 CI/CD, 모델 Life Cycle 관리 기능이 강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GUI 제공으로 도구 사용이 편리합니다. 다만 Preview 버전의 서비스로 인한 제약 사항이 일부 있으나, Citizen Data Scientist를 타깃으로 GUI(Graphical User Interface) 강화, 코딩 기술이 없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시각화툴(Power BI)에 Automate ML 기능을 통합했습니다.

IoT 서비스는 실제 사용자 눈높이에서 문서화가 잘 되어 있어 기존 사용 도구와의 친숙한 결합을 제공합니다. (ex. Office, SQL Server, .Net) 다만, 일부 브라우저(Safari)의 경우 호환성이 부족하며 다소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 GCP

지난 2020년 2월 Google이 드디어 서울 리전(3개 가용 영역)을 오픈했습니다. Google은 AI/빅데이터 플랫폼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및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분석 및 학습 분야에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대비 국내 서비스 런칭 수준 차이가 3사(AWS, Azure, GCP) 중 가장 적으며, 엔터프라이즈 영역에 IaaS를 확대하면서 AI/ML/빅데이터의 Business Value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l GCP 메인 화면 (출처: https://cloud.google.com)

Google은 글로벌 광섬유 네트워크를 보유한 네트워크 사업자로 글로벌 VPC(Virtual Private Cloud)를 통해 전 세계 통합이 가능합니다. 폭넓은 대역폭을 토대로 로드밸런싱의 외부 IP 주소를 제공하는 AnycastIP의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Google의 소프트웨어 인프라 서비스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구축됩니다. Google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IT 운영 관리, 단일 데이터센터,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경우 빅쿼리 및 대용량 파일 시스템(콜로서스)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DW, 하둡, NoSQL등을 하나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I/ML은 빅쿼리와 데이터 레이크 통합을 통해 별도의 ML 연결 파이프 라인 없이 쉽게 ML 작업이 가능하도록 통합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IoT 서비스에서는 깊이 있는 이론 문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브라우저에 대한 호환성이 좋고, 사용자 친화적인 대시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집된 데이터 분석을 위해 머신러닝 전문성 접목에 집중(BigQuery and TensorFlow)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별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략적인 주요 특징을 비교 및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IaaS로 표현되는 기본 인프라 영역은 3사의 기능이 상향 평준화되었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한 역량은 AWS가 우위에 있음
  • Data, AI, IoT 등의 제품 활용 영역은 CSP 3사가 각각의 특장점이 있으며, 전반적으로 아마존이 우위에 있으나 Data, AI 영역에서는 GCP가 앞서 나가고 있음
  • AWS는 서비스 플랫폼, Azure는 오픈소스 지원, GCP는 Data 등 각 CSP의 강점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음

몇 년 전만 해도 AWS가 CSP 중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으나, 클라우드 시장이 점점 커지고 기술이 점점 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CSP간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CSP별 강점과 약점은 어느 정도 존재하나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특정 CSP의 플랫폼이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서로 특징이 다른 것입니다.

결국, 클라우드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또는 기관)이 어떤 비즈니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CSP가 본인들의 비즈니스 전략에 잘 맞는지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도입한 클라우드 자원을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잘 활용할지를 사전에 깊이 고민해야만 합니다.

즉,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에 앞서 클라우드 활용 전략(Strategy) 및 도입 계획(Migration Plan)을 얼마나 잘 세우고 효과적인 운영 모델(Organization 및 Process)을 준비하느냐가 클라우드 도입 성공의 핵심인 것입니다. 이를 위해 LG CNS를 비롯한 국내•외 많은 기업이 고객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도입 및 전환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으니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클라우드 도입이 조직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글 l LG CNS Entrue Consulting 클라우드그룹

[‘클라우드 서비스의 모든 것’ 연재 현황]

[1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필수 전략!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2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CSP)와 그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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