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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소방차, 경찰차도 스마트시티에선 자율주행으로!

2020.06.24

지금까지 자율주행차는 사람의 이동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승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서는 고속도로도 달려야 하고, 도심도 주행해야 하고, 승객의 안전도 고려해야 하는 등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승객 이송보다는 다른 특수 목적을 고려하는 차량은 상용화가 더욱 쉬워질 수 있는데요.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도 스마트시티를 위한 다양한 특수 목적 차량이나 특수 목적 로봇이 큰 활약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로봇을 통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통한 방역이나 사용자 온도 체크 등 비대면 서비스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자율주행 특수 목적 차량으로는 자율주행 소방차, 자율주행 앰뷸런스, 자율주행 경찰차, 자율주행 청소 차량, 자율주행 우편 배송 차량 등 다양한 차량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국가과제로 개발되고 있는 차량들이 있습니다.

자율주행 소방차

자율주행 소방차도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데요. 좁은 골목길이나 터널에서 불이 났을 때에도 자율주행 소방차는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왕복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이나 터널에 소방차나 구급차가 들어가야 한다면 후진으로 빠져나와야 하는데요. 자율주행 전기차라면 차량 뒷부분에도 자율주행 센서를 달아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터널 화재에 대비하기 위하여 앞뒤로 운전석이 있는 소방차가 있는데요. 이탈리아의 바이(BAI)에서 만든 야누스 4000이라는 특수 소방차가 있습니다.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면 더욱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긴급 출동 시에 소방차나 구급차는 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도로에서 빠른 이동을 할 수 있는데요. V2X로 주위 차량에게 긴급 구조 메시지를 보내 주면, 주위 차량들은 조금씩 양보하여 소방차나 구급차가 이동할 길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l 앞뒤로 운전이 가능한 야누스 4000 특수 소방차 (출처: BAI)

자동차 업체인 포드는 빨리 가고 싶은 차량이 앞 차들에게 암호화폐를 전달하고, 암호화폐를 받은 차량들이 길을 비켜주는 내용의 특허를 낸 적이 있는데요. 소방차나 구급차에도 비슷한 방식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차라면 더욱 쉽게 길을 비켜 줄 수 있을 텐데요. 소방차에게 길을 양보해 준 차량에게 적더라도 보상이 담긴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자율주행 앰뷸런스

앞으로 자율주행 구급차도 자율주행 기술의 진화에 따라서 더욱 빠르게 환자를 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 앞뒤로 자율주행 기술을 장착한다면, 왕복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이나 좁은 주차장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급한 처치를 요하는 상황에서는 자율주행 플라잉카를 이용한 이송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막히는 도로를 피해서 환자를 빠르게 이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CES 2020에서 현대는 플라잉카를 소개하면서 소음이 크게 줄어든 점을 큰 장점으로 들었는데요.

l CES 2020 현대의 플라잉카-허브-셔틀 모델과 의료 응용 (출처: 현대)

기존 응급 헬리콥터가 주위의 민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플라잉카 기술이 자율주행 앰뷸런스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 상용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술적인 진화 시간을 고려해서, 환자를 이송하는 대신 응급키트를 빠르게 배송하는 콘셉트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경찰차

사고나 범죄 감시, 범죄자 추적 등에서 자율주행 경찰차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데요. 우범 지역 데이터와 시간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고나 범죄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율주행 경찰차가 스스로 돌아다니면서 사고를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l 자율주행 순찰로봇 O-R3 (출처: OSTAW)

또한, 운전과 순찰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했던 기존 경찰차와는 달리 운전에 신경을 덜 쓰게 되면서 더욱 안전한 순찰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 차량 추적에도 안전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도로 사고를 수습할 때에는 2차 사고를 방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l 두바이 경찰용 드론 호버바이크 (출처: 호버서프)

두바이는 지난 2017년 자율주행 센서와 카메라를 탑재한 무인 순찰차량 O-R3를 발표한 바 있는데요. 스스로 도로를 다니면서 사고나 범죄 현장을 찾아 줄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두바이는 하늘을 나는 경찰용 오토바이인 호버바이크도 발표한 바 있는데요. 하늘을 날면서 빠르게 사고 현장이나 범죄 현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우편 배달, 청소 차량

자율주행 우편배달 차량도 가능해질 텐데요. 여러 우편물에 대해서 최적의 배달 경로가 생성되고 각각의 목적지에 자율주행으로 배송해 줄 수 있습니다. 드론을 통한 우편물 배송도 개발되고 있는데요. 교통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편리한 배송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우편배달 차량은 올해부터 국가과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l 자율주행 이동 우체국 차량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도시용 자율주행 청소 차량도 자율주행 기술로 상대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차량인데요. 빠른 속도로 주행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자율주행 기술 적용이 쉬운 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시티의 카메라와 연결하여 청소가 필요한 곳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청소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CES 2020에서 중국의 아이드라이버플러스는 실내 청소가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을 전시하기도 했는데요. 코로나사태로 전세계 곳곳에서 자율주행 청소로봇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르노 디자인 아카데미에서는 움직이는 쓰레기통 로봇을 이동 차량으로 수거하는 콘셉트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l CES 2020 벨로다인 전시장에 전시된 아이드라이버플러스의 자율주행 청소 차량

자율주행 청소 차량, 쓰레기 수거차량 등에서 도시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차량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자율주행 청소 차량 개발 과제가 진행 중입니다.

l 자율주행 쓰레기 수거 차량 콘셉트카 르노 클레어, 출처:르노 디자인 아카데미

자율주행의 또 다른 진화, 특수 목적 차량

자율주행을 얘기할 때에는 주로 사람의 자율주행 이동이나 사물의 자율주행 배송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다양한 특수 목적 차량들도 자율주행을 만나면서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스마트시티에서는 다양한 자율주행 특수 목적 차량들이 쓰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필요에 따라 다양해지는 차량의 형태와 용도를 생각해 보면 좋을 듯합니다.

글 l 정구민 교수 l 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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