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권 신년사에 공통적으로 등장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애자일 조직 강화’, ‘애자일 조직 신설’인데요. 보수적인 금융권에서도 앞다투어 도입하겠다는 애자일! 도대체 무엇일까요?
애자일(Agile)은 ‘날렵한’, ‘민첩한’, ‘기민한’ 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중 하나인 애자일 프로세스(Agile Process)에서 출발했는데요.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적용하는 과정을 짧은 주기로 반복하는 방식의 좁은 의미에서, 급변하는 환경과 상황에 맞춰 빠르고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으로 의미가 확장됐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프로젝트에는 애자일을 어떻게 적용할까요? LG CNS가 다년간의 경험으로 축적한 ‘성공하는 애자일 적용 노하우’ 사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례1. 고객과 One Team으로 만들어 가는 비즈니스
보험회사인 A생명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로서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계획했는데요. 기획과 결과물에 대한 이미지가 모호한 상황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신속한 서비스 구현이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기획단계부터 고객 현업 담당자가 개발팀에 PO(Product Owner)로 참여해 하나의 팀을 구성하고 애자일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2주의 스프린트 (Sprint, 개발업무의 최소 주기) 주기로 개발 및 데모를 반복해 프로젝트 초기부터 고객 피드백을 적극 수용했습니다. 이처럼 애자일을 통해 A생명은 단 3개월 만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고, 이를 기점으로 전통적인 금융회사에서 플랫폼 회사로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사례2. 변화에 유연한 현대적 방법론과 기술 적용
글로벌 기업인 B은행은 기업뱅킹 채널 서비스를 글로벌 표준에 맞춰 개편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개발 범위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팬데믹에 의한 원격근무 확대, 싱가포르, 인도, 중국 등 분산된 글로벌 개발팀과의 협업, 클라우드 전환에 대비한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하나의 시스템을 작은 서비스/기능 단위로 분리)용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설계 적용 등과 같은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워터폴(Waterfall)방식(폭포수 방식, 순차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대신 T&M(Time & Material) 기반의 애자일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실행 가능한 제품)를 식별해 핵심 기능에 대한 1차 서비스를 오픈했고, 점진적으로 기능을 추가하며 제품을 고도화했습니다. 지라(Jira, 애자일 프로세스의 수행을 도와주는 협업 툴), 컨플루언스(Confluence, 사내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IT 협업 툴) 등 온라인 협업도구를 통해 개발팀과의 원격 업무도 원활하게 진행했습니다. 또한 유연한 배포를 위해 CI/CD(Continuous Integration / Continuous Deployment & Continuous Delivery) 파이프라인을 구축했고, 단계별 자동화 테스트를 통해 오픈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B은행은 자체적으로 데브옵스(DevOps,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s)의 합성어로 기업 내 모든 구성원들의 소통, 협업을 강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철학)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났습니다. 애자일문화를 내재화해 클라우드 환경의 AP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비즈니스를 확장하였고,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시장에 신속하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례3. 급변하는 트렌드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
C사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NFT(대체 불가능 토큰)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NFT 시장의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어, 서비스의 구체적인 방향과 기능을 정의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신생 회사였기에 기존 운영 시스템 및 레퍼런스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NFT 시장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빠른 출시가 가능하도록 애자일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LG CNS의 AM(Application Modernization,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 기술과 블록체인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의 Pain Point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갔습니다.
개발팀은 고객과 함께 NFT 마켓플레이스 트렌드를 정리하고, 전체 백로그(Backlog, 개발을 위해 수행할 작업 목록과 우선순위)를 도출했습니다. 도출한 백로그의 우선순위에 따라 스프린트(Sprint) 별로 릴리즈 계획을 세워 반복적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빠르게 검증했습니다. C사 Product의 시장평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MVP 기능이 탑재된 Product를 출시해 고객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백로그 항목 조정 및 요건들을 수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C사는 NFT 프로젝트 협업 기반 구축에 성공했으며, 자신만의 플랫폼으로 글로벌 NFT 시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C사는 1월에 자체적으로 기능을 추가해 오픈했고, 추가 기능에 대한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공통점을 알면 성공이 보인다.
지금까지 LG CNS의 성공적인 애자일 사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금융부터 NFT까지! 애자일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사례에서 보이는 공통점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스프린트 반복 주기를 짧게해 이슈를 최소화하고, Working Product를 통해 고객 피드백을 확인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Working SW 리뷰로 고객과 개발팀 간의 관점 차이를 줄이고, 프로젝트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MVP 기능은 PO와 함께 의사 결정해 릴리즈 플랜을 수립합니다. 비전에 따라 로드맵을 설정하고 최소한의 핵심 기능에 집중해 시장에 빠르게 출시합니다. 이렇게 출시한 Product는 시장의 피드백을 통해 비전을 달성하게 됩니다.
애자일 도입을 고민하거나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LG CNS와 함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LG CNS와 AM 애자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고객의 인터뷰도 참고해보세요.
● LG CNS의 애자일 프로젝트 성공사례가 궁금하다면?
글 ㅣ LG CNS 빌드센터 애자일개발팀 조미경 책임, 최중민 책임